아이들을 학교보내고 이제 자리에 앉아 봅니다.
출석이라는 걸 통해 홈페이지를 하루에 한 번은 보게 되는 군요.
하루동안 홈페이지 아니 컴퓨터를 켜고 앉기가 그리 쉽지가 않아요.
연수구만 그런건가요
행복1.
인천연대가 내생활속에 들어오게 된 건 연수구에 이사와서 였습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웃과 함게 인천연대가 곁에 있더군요.
그렇게 인천연대와 함께 아이들이 커가고 나이가 들었습니다.
"엄마 지구장은 지구를 지키는 거야?"라고 묻던 아들은 이제
"미국산 소고기가 인천에 들어왔다는데 그거 한미 FTA이 때문이지, 덩치 큰 미국은 덩치 작은 우리를 괴롭히고 그래 대통령은 고분고분 말만 듣고."라고 애기하는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인천연대와 함께 아이들을 키운건 나의 행복이었습니다.
행복2.
이제 연수지부 부지부장이 되었습니다.
지구장 10년동안 더 열심히 못 한게 아쉽게 생각되는군요.
줄반장도 싫어했던 성격이 부지부장이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은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데 인천연대의 일은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40이 넘으면 세월이 쏜살 같이 지난다고 하는데 정말 쏜살같이 흐릅니다.
그 세월 속에 든든한 이원준 대표님이 있고, 기대고 싶은 하인호 선생님이 있고, 존경하는 송인철 지부장님 있고, 가족같은 홍덕씨가 있고,아이들의 영원한 이모 영구가 있고, 살림꾼 종현이가 있고, 친구 명제가 있고, 모범회원 헤경이가 있고, 동생하고 불러주는 김경식오빠와 내부탁 모두를 들어주는 혜복이언니가 있고, 오랜세월 함께 한 은옥이가 있고, 끈임없이 배우고 뛰는 순덕씨와 병희씨가 있고, 내가 힘들때 술 한잔 사주는 미옥언니와 강종식 샘이 있고, 나의 모든 걸 알고 있는 소희언니가 있고 성진이 형이 있고, 언제든 나타나는 진경복 아저씨가 있고, 사랑스런 동생 두원이가 있고, 회의 끝나고 집에 꼭 데려다주던 영복이가 있고, 마음 예쁜 강연이가 있고, 뺀질이 정정연과 화끈한 정원이가 있고, 나에게 언니라고 부르는 배상철 샘이 있고, 이제 아이둘의 엄마가된 마음고운 미숙이가 있고, 어려운 시기 잘 지낸 경미언니가 있고, 이제는 민노당에서 열심히 일 하는 혁재, 지영이, 우리 남편 닮은 흥섭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애틋한 영정이가 있습니다.
모두들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신입교실후 자주 못만나 섭섭하고 미안한 상미씨 인숙씨 정숙씨도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