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냄새

2009년 겨울한철 이렇게 보냈습니다...

아지사리 2010. 12. 19. 20:09

 

 

한철 겨울 이렇게 보냈습니다 ...54회 송인철 2010.03.20. 

 

 

 

 

 

 

 

 

 

 

 

한철 겨울을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게 보내면서 ...

 

점방이 잘되는게 아니어서

 

아무래도 겨울나기기 힘들 것 같이 이곳 저곳 일거리를

 

알아보던 중 아는이로 하여금 시작하게된 폐기물 수거하는 청소부

 

집집마다 손때가 묻은 물건들이 골목마다 찾아다녀 수거 작업이 시작된다 ....

 

동트기 전 시작하는일 .... 골목에 들어설 때 저 사이로 어떻게 빠저나가지 하면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차들사이로 빠저 나가는데

 

때로는 손가락 하나 사이를 두고 간신히 빠질때도 있어 진땀날때도 ....

 

어느 어머님께서 깨끗이 사용한 무늬가 아주좋은 자개농을 반질반질한 농을 부수면서

 

이멀쩡한 농을 매일매일 부서야하니 내가 천벌을 받을것이다라고 중얼거리면서 ...

 

망치도 아닌 조기 축구로 단련된 발 하나로 산산 조각을 내어 차에 싣곤한다 ...

 

농/ 문갑/ 장식장/ 티뷔/ 냉장고/ 침대/ 등 가정에서 내놓는 모든 물건을 처리하는 청소이다

 

아침에 나가서 오전에 한차를 싣고 처리장으로 풀고.. 오후에도 한차를 싣고 퇴근한다 ....

 

퇴근후 씻고 하루종일 전방보고 있는 마눌님 걱정에

 

차 한잔하면서 전방을 봐 주어야한다 ...

 

12시 서터를 내리고 퇴근을하면

 

40여도 온돌침대에 몸을 누일 때 ....그 따뜻함에 ..안식이란것을 새삼 느끼면서

 

다음날 새벽을 ....

 

이런일과를 3개월 하고도  조금 더하고는 자의인거 같기도 하고

 

타의인거 같기도 해서 ...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그만 두고보니 긴장이 플러서 그런지

 

감기란 늠도 ... 몸살이란 늠도 철친한 동무가되 근 일주일을 헤메고 있습니다 .... 

 

약을 잘  안먹고 몸으로 때우고 있는지라 ....힘이 들었는데 ...이제 조금은  나아지는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