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냄새

휘모리 식구들께 안부편지 2003년 정월보름전

아지사리 2010. 4. 1. 21:45

 

 

송인철 올림| ‥‥대청마루
 
                                                     아지사리  조회 20 | 03.02.13 01:35    http://cafe.daum.net/goodnuri42/6Mtz/139

 

멀지않는 거리에 있으면서도 찾아뵙지 못하고 안부 연락도 못하여 정말 죄송합니다. 우연히 휘모리란 단어를 인터넷에 올리니 마음에 고향인 휘모리방이 있어 가끔은 딸아이 송아지와 아들아이 송사리와 같이들여봄니다. 지금은 밤2시가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낮에는 쌀가게를 보고 저녁에는 치킨가게를 한다고 늦게까지 하곤 집에 귀가하면 1--2시가 되고 있네요
하지만 마음은 우리가락을 떠나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아침부터 밤늦게 까지 국악 모든부분을 열심히 듣고 있어요

우리 휘모리식구들은 지신밝기가 시작된것 같아 무척 반가워요
우리를 위해서 굿을 하는것이 아니라 한민족의 모두를 위해서 굿을 하는 우리 식구들은 진정 복이 다가올 것입니다
몇일 남지 않은 보름이지만 남을 위해 복을 많이 기원 해 주세요

부탁입니다만 사이버 상 만이라도 보름 굿을 바라면서 한잔의 막걸리를
쌀집아저씨 치킨집 아즘마가 올림니다.

인천에 내려온지 3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만 우리음악은 한번도 놓친적이 없습니다. 다만 악기를 칠 수가 없어 안타까운 일이지만

형님 모두들 그리고 나이로는 분명 어른인데 시집장가들 안가서니 아이들인 동생 여러분 2003년에는 몸건하길 빌고 빌니다.

월래회의 할 때 꼭 안부 전해주세요 부탁입니다.

인천에서 송인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