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막걸리를 담아본다
어릴때 집에서 어렴풋이 기억나는 막걸리
담는 과정 보다도 읍내 순사들이 (단속반들이) 내려와 온집을 다 둘러보는
그런 광경이 더 생각이 난다
울 아파트에 고향이 단향 근처인 여든이 넘은 할머니께서
누룩을 고향에서 사가지고 오시게에 몇장을 나도 사달다고 했다
한번은 할머니와 같이 막걸리를 만들어 맛나게 먹었다
울 마눌님 장인 장모가 주는 쌀로는 절대 막걸리 못 담는다고
엄포에 한동안 담고싶은 막걸리 춤만 꼴깍 꼴깍 거렸다
지난 일주일 전부터 울 마눌님 꼬시기로 시작해서
엇 저녁에 밥을 한솥해주니
기분짱입니다 ......
아침 일찍 가게로 나와서
누룩 1키로짜리 방망이로 두들려서 가루를 만들고
엇 저녁 밥해서 식혀 놓았던 밥과 잘 버물러서
단지에 넣었습니다
누룩 1키로 밥 2.3 ㅋ키로 물 2 리트 정도 로 ....
오늘이 세번쩨지 네번째인지 ......모르지만
내 담은 막걸리는 조금은 독하지만 ......
그 맛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자꾸 담게됩니다
마눌님이 허락한다면 ....
울 고향 맛 나는 막걸리 담는 방범 알고 있으면
말씀 좀 부탁드림니다 ....
혼자 먹음면 안되는거 암니다만 ..... 죄송합니다 ....
출처 : 진해웅천초등학교총동창회
글쓴이 : 54회 송인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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