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냄새

[스크랩] 막걸리 담아보기

아지사리 2010. 3. 24. 13:11

가끔씩  막걸리를 담아본다

 

어릴때  집에서  어렴풋이 기억나는 막걸리

담는 과정 보다도  읍내 순사들이 (단속반들이)  내려와 온집을  다 둘러보는

그런 광경이 더  생각이 난다

 

울 아파트에 고향이 단향 근처인 여든이 넘은 할머니께서  

누룩을  고향에서 사가지고 오시게에  몇장을  나도 사달다고 했다

 

한번은 할머니와 같이  막걸리를 만들어  맛나게 먹었다

 

울 마눌님     장인 장모가  주는 쌀로는  절대 막걸리 못 담는다고

 

엄포에 한동안  담고싶은  막걸리  춤만 꼴깍 꼴깍 거렸다

 

 지난  일주일 전부터  울 마눌님  꼬시기로 시작해서

 

엇 저녁에  밥을 한솥해주니 

 

기분짱입니다 ......

 

아침 일찍 가게로 나와서  

 

누룩 1키로짜리  방망이로  두들려서  가루를 만들고

엇 저녁 밥해서 식혀 놓았던  밥과  잘  버물러서 

단지에  넣었습니다

 

누룩 1키로  밥  2.3 ㅋ키로   물  2 리트  정도 로 ....

 

오늘이 세번쩨지 네번째인지 ......모르지만

내 담은 막걸리는   조금은 독하지만 ......

그 맛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자꾸 담게됩니다

마눌님이 허락한다면 ....

 

 

울 고향 맛 나는 막걸리 담는 방범 알고 있으면

말씀 좀 부탁드림니다 ....

 

혼자 먹음면 안되는거 암니다만 ..... 죄송합니다 ....

출처 : 진해웅천초등학교총동창회
글쓴이 : 54회 송인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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