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웅천내음

[스크랩] 자랑스런 우리 교가의 가사가......<교가를 잘 아시는 분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아지사리 2010. 3. 24. 12:00

우리 교가의 가사를 정확히 아시는 분의 검증을 받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아래의 가사는 최근 각종 인쇄물에 표기되는 우리 웅천초교의 교가 가사입니다.

 

 천자봉 천자바위 높게도 솟고

 곰산천 골짝물은 곱게 흐르네

 이끼낀 옛 성터에 굳게 안겨서

 깊고도 우아한 전설에 쌓여

 고색이 창연한 우리의 웅천교

 

위의 가사 내용 중 굵은 글씨로 표시한 부분의 표기법이 맞는 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1. "깊고도 우아한" 이라고 표기된 가사가 "깊고도 유아한" 으로 표기되는 것이 맞지 않는지요?

      (제 기억 속에는 깊고도 유아한으로 남아 있습니다만....)

      사전에서 "우아하다 "과 "유아하다" 를 찾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아(優雅)하다 <형용사> 고상하고 기품이 있으며 아름답다

                        (예) 우아한 자태, 우아한 차림새, 우아하게 걷다

    (2) 유아(幽雅)하다 <형용사> 그윽하고 품위가 있다

                        (예) ① 우리 나라의 산수화는 유아한 맛을 느끼게 해 준다.

                               ② 심포니의 음률은 방 안 구석구석을 신비경으로 변화시키는 것처럼 유아하고 신비스러웠다.

                                  <<주요섭, 아네모네 마담>>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우아하다"와 "유아하다"는 의미가 비슷하지만, "유아하다"가 좀 더 문학적 표현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2. "전설에 쌓여"에서 "쌓여"가 "싸여"로 표기된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쌓다" 와 "싸이다"의 차이를 비교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건 등을 포개어 쌓거나, 지식 또는 경험을 쌓다라고 할 때에는 "쌓여"가 맞지만,

    무언가에 의해 둘러 싸이다라는 의미일 때에는 "싸여" 가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국어나 국문학을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자랑스런 교가를 정확히 알아야 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우리의 교가를 잘 아시는 분들께서는 의견을 올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럼,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길 기원합니다.     57회 이상철 올림

출처 : 진해웅천초등학교총동창회
글쓴이 : 57회 이상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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