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냄새

[스크랩] 이런것도 우연인가 .......

아지사리 2010. 3. 24. 13:54

 

이런것도 우연인가   .......


오늘은 십수년전에 가신 어머님 기일이다

천자봉공원에 뫼셨는데 화려한 벚꽃이 인생의 말미를 보듯이 거이 떨어지는 시기였다

바람에 일어 떨어지는 벚꽃길을 지날 때 생각에 젖어봄니다 ...

아침에는 부산에 계시는 형님께서 제사때  쓰라고  고기를  먼저 보냈다

한해도 빠지지 않고 보내와서 그 고기로 제사에 사용했다

그래서 장남은 장남인가보다 ...

저녁쯤이면 부산서 올라오신다 ...


그래서 오늘도 울 마눌님은 제사준비에 정신이 없을것이다

늘 혼자하는  제사음식 열심히 한다지만

할때마다 마음 편치 않다는것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누가 대신 해줄수 있는 사람이 없다

우리 말로 죽으나 사나 별수없이 혼자서 다해야한다 ,,,

하면서도 남 몰래 눈물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                            .


그 눈물  흘릴수 있는 이유가 오늘이 울 마눌님 생일도 된다 

제사와 생일  같은 날이라

이것이 우연인가 ..... 늘 달력에는 생일이라 적어 놓는다

나는 늘 그렇게 야기 한다

부모 잘 모셨기에 당신 제사 때문에 가족들이 두루 오시게 하니  

듬으로 며느리 생일에 축하 많이 받아라고 이유 아닌 이유를 말하고 지난다 ...

말 안되는 이유지만 별수없듯이... 발가락이 닮았다는 이유와 같은것일까 


그러므로 이쯤되면 한 일주일 전부터 내가 근신하는 주간이다

꼬리 바짝 내려야 한다... 

요 몇일 주변사람들과 생일턱에 외출이  많아졌다  다행이다 ...

생일선물도 좀 더 일찍이 사서 기분이라도 돋꾸어야한다 ...

올해선물은  빨간 바바리 코트인 봄옷이다 ...

정성드려 제사를 다 지내고 식사후 후식으로 생일 다과회를 차린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

그렇게 보낸 세월이 십수년이다 .....앞으로도  계속 그러겟지만 ....

오늘도 잘 지내겠지 .....


 

출처 : 진해웅천초등학교54회
글쓴이 : 54송인철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