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냄새
[스크랩] 보고 싶은 고향의 보름 행사
아지사리
2010. 3. 24. 15:57
늘 가고 싶은 날이 고향의 보름 날입니다....
설날에는 서로의 제사에 바쁜 관계로 좌우로 돌아볼 여유가 없었는데..
하루 이틀 지나고 달도 차고보면 이웃을 생각하게 되네요 ..
그래서 옛말에 설에는 나가 새도 보름에는 들이 새라고 했던 옛말이 기억 남니다....
가고싶은 그 땅인데 보고싶은 마음으로 달려가고 싶은데...
이렇게 천리멀리에서 글만 드리니...
그 옛날 어른들의 풍물소리도 듣고 싶은데
그소리는 잊은지 오래고
지금은 이어지지 않아 젊은 청년들이 풍물이라고 치긴 한다지만
무슨 소린지도 모르겠다는.....전하는 소리에 가슴 아픔니다...
하지만 ...몇해전과 달리 보름 행사가 옛 행사처럼 되살려지는 것이
너무도 반가운 소식 이며 가슴 훈훈 합니다....
우리 곰내의 역사를 자랑하듯이 ... 광복절 축구대회를 자랑하듯이
역사를 잊는 그것이야 말로 우리의 존재 ... 확인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잊어지는 그 역사를 거미줄처럼 이지만 이어저 가고 있는 동네분들께
청년들에게 엎드려 감사함을 표하는 바입니다....
오늘도 웅천에서도 지개에서도 보름행사에 몸받쳐 노력하신 여러 후배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함을 표함니다....
우리 당산에 계시는 당산 할메께도 감사....
출처 : 진해웅천초등학교54회
글쓴이 : 54송인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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