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냄새
[스크랩] 묵은 세배 드림니다.....
아지사리
2010. 3. 24. 14:09
묵은 세배 드림니다..
즐거움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억지로 받아오는 것이 아니고,
내가 먼저 베풀 때에 절로 생겨나는 것입니다.
공부 잘하거라, 튼튼하고 씩씩해야한다, 부모님 말씀 잘듣고,
너의 행복은 누가 만들어 주나
네 스스로 만들어 가야지.
그믐날 저녘 동네를 돌면서 아버지 따라 다니며 세배를 올리던 어린시절
그래서 가까운 집안 어른들께 섣달 그믐에 묵은세배 올리며 슬며시 집어드린 묵은 세배돈
그돈을 모아서 다음날 우리들에게 다시 내 놓은 할아버지들의 세배돈이었는데 ..
이제는 내나이가 그 아바지 나이가 되었습니다 ...
두툼하던 그 손이 이제는 낙엽 떨어진 가지마냥 앙상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고마운 것이지요 하고
다시한번 감사함을 생각하게 됨니다 .....
늘 부족한 생활이지만 즐거운 가족이고, 행복한 가족,
화목한 가족임을 저 멀리 하늘에 계시는 울 어머님
보시고 웃으시는 얼굴 만들어 보면서
여러 동문님, 동창들게 묵은 세배드림니다...,
건강은 이세상 무엇으로도 바꿀수 없는 귀중함을 알기에
늘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출처 : 진해웅천초등학교54회
글쓴이 : 54송인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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