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세상만큼이나 기다렸던 소원
아지사리
2022. 3. 31. 23:21
낮시간에 사위와 딸 우리네 부부 넷이 점심을 먹는데도 아무말 없었다
늘 다녔던 절인 인천 용화사에 부처님께 절하고 망자이신 모친께도 인사를 드렸다
초파일 되어가니 연등도 달겸해서 다녀왔다
차한잔하고 집에 와서는 우리둘 한테 선물이라고 이쁜 노트만한 박스를 주네
웬 덕인가 옆지기 생일 이 다가오는데 선물인기 싶어
열어보는 순간 아무것도 없고 카드한장 만 들어있어
이상하단 생각으로 조심스레 열어보는 순간 옆지기는 눈물부터 먼저 흘린다
나도 보는순간 눈물이 먼저이다
옆에있는 옆지기는 딸을 안고 나는 사위를 끌어안았다
..... ..... ...
부채골 사진이 들어있다 그 속에는 작디 작은 생명의 사진이다
세상만큼이나 기다렸던 소원이 이루어진것이다
딸아이 결혼후 몇년이 지나 갔건만 동안 소식이 없어 늘 기다렸던것인데
참 많이도 기다렸던 소식이 아닌가
조심조심 건강히 크서 11월에 눈 맞춤 하자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