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재섭이에게 2013 2/18

아지사리 2013. 9. 15. 22:06

 

 

12중대 4소대 214번 송재섭 :)| 수아니| 2013.02.18. 16:19 

 

도오오옹생~~~!

누님께서는 한가로이 일요일 오후를 만끽하고 있었는데..엄마가 너의 편지가 왔다고

카톡을 주대!! 사진으로도 찍어서 보내줬어!

우선 제일 기뻤던건..내가 너보다 글씨를 잘 쓰는거 같애..... 이힛!

엄마아부지가 편지를 매일 쓰는게 효과를 봤구나... 제일 많이 받는거 같다니!!

그래서 너무 많이 받으면 과할까봐.. 이 생각깊으신 누나께서는 가끔 써주는거야..알아?

잘지내고 있다니 다행이다! 아무래도 지금은 훈련병들끼리만 있으니깐 지낼만하겠지이...??

너무마음놓지말고....자대배치받으면..그게 진정한 군생활의 시작일테니!

군대만큼 위아래가 중요한곳도 없다잖니.....뭐 벌써 걱정하지는 말고오!! : )

강원도인 만큼 설경이 끝내주는구나! 여기는 벌써 따뜻해서 옷이 많이 얇아졌어..

지난주에 친한동생이 한국잠깐들어가는편에 겨울아우터를 집으로 보냈지... 한국은 삼월까지도

눈이오니...강원도는 더 많이 춥겠지! 여기도 깔린게 공원..산..바다..호수...라서 자연이 참 아름답다! 하늘의 별은 아마 너네 훈련소 못지않게 많을게야아아.. 설경과 별을 보면서 마음을 다스린다니 참 감성적이구나아....너그런애였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바라는게..사회소식이라.........캐나다에있는 나에게 한국 사회소식을 바라는거야...??

글쎄.... 사실나도잘모르겠어.... 18대 정부가 슬슬 자리잡아간다는 소식정도...

아직 시즌이 아니여서 야구기사도 잘안보는데.... 곧 WBC가 시작되잖아??? 빨리시작했음좋겠어..... 경상도 애들이 많다는데.....롯데천국아냐거기막...??ㅋㅋ 친하게지내....

오늘 들은 소식중하나는... 윤희상이 캠프중에 팔에 공을 맞아서..지금 피칭을 못하고 있고 그래서 류감독이 정현욱을 고려하고있다....라고하대... 윤희상도 교체멤버로 들어간건데... 근데 지금 너에게 들려주기 위해 기사를 다시보니.. 교체되지 않을 확률이 크대....

결승전이 샌프란에서 하는거 같은데......... 너무너무너무가고싶지만 못가겠지.... ㅠㅠㅠ

나중에 다저스경기도 보러갈테다...........!! 메렁 : )

월요일 훈련이 끝나고 이제 석식먹을 시간이네...

난 벌써 일요일 밤이 다 지났어....상큼한 월요일을 맞이하기 위해 난 씻고선 맥주한캔을 했지...

이제자야겠어.....안녕...... : )

 
 

댓글 

 13.02.18. 19:00
딸 ... 아부지
나는 요즘나는 왜그런지 모르겠다 ...
너 편지 읽어보는 중에서도 눔에는 눔물이 글썽이니 ..
나 너무 감정이 풍부한건가 ..
나는 참행복하다 재섭이 땜에 우리가족이 어울릴수 있다는것에 너무 고맙고
참 쾐찮은 시간인것 같아서 ...
언제나 건강하길 ...
 
 
아지사리    13.02.18. 23:06
잘 노는것이 열심히 공부하는것이라 하니 ...
더 열심히놀고 또 놀기를 바라면 ...
텅빈듯한 집에 니네들이 없어서가 아니라 .
마음이 더 허전하는군아 ...
그래도 재섭이 걱정으로 잘지내고있다 ... 혹시 편지 읽어보면 댓글이라도 달지 ....
그래야 다녀갔느지 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