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냄새

엄마보다 더 귀한것이 있었네요

아지사리 2011. 5. 8. 22:39

2011년 어버이날에  방송 듣고  쓴 글이다

 

 

박시인님 감사합니다

 

저도 엄마 생각이 나네요 ... 물른 지금은 안계시지만 ..

 

1960년 후반즘되었을까요 ..

 

전날 저녁에  배에서 받은 멍게 한다라

그물속에 넣고 바다속에 저장을 합니다 ...

 

다음날 새벽녁 싱싱한 멍개이고 진해 시내를

골목마다 다니면서

멍개 사이소 .. 싱싱한  멍개왔심더

오전 한나절 다니다가 빼고파 사먹은 건빵 한봉지,,,

그것도 다 못먹고 몇알 남겨 다라속에 묻고 집에까지 옵니다 ...

 

오후 두세시가되면 ....

우리 동내 고개마루인  개고개를 목이 아프게 바라봅니다 ..

엄마 오기를 기다리죠 ....

어쩌면 엄마보다  다라속에 숨은 남은 건빵을 몇알이

그렇게그렇게 기다리게 한지도 모름니다 ..

 

 

 

준준   |  2011-05-08 21:48:17  
건빵을 남겨오는 어머님의 늦은 귀갓길을 감히 떠올려 보고 있어요. 아련하고 애틋하고 또 정겹기도 하고요... 그런 추억, 그런 순간은 어떤 문학으로도 다 표현해내지 못하는 것 같아요.

유엔미   |  2011-05-08 21:51:55  
아! 가슴서려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