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것은 찾아야 한다”... 89년 불교회지 "정"에 실린글
“우리것은 찾아야 한다” 한국방송통신대학 인천지역 불교동아리 "" 정 ""
무여 송인철(경영졸)
우리는 우리것을 잃어버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우리문화 민속. 풍속등이 차차 우리의 귀에서 눈에서 멀어져
가버린다.
우리의 민속 민요 문화가 우리로부터 멀어져 가는것이 아니라, 우리의 민족이 우리의
국민이 우리의 젊은이가 그로 부터 멀리 가고있는 듯하다.
예로부터 우리의 민족이 남의 침략을 많이 받아 왔다.
그런 만큼 우리의 민속 문화도 외세에 영향을 많이 받아 왔다.
몽고두발이 있는가 하면 중국의 문화는 항상 지척에 두고 수시 모방 하였으며 우리의
모든 문화가 중국에 문화와 별반 차이가 없는것이 특징이며 일본의 문화가 조선 백성
에게 서양의 문물이 어떤것이가를 알게하였으며 최근에는 미국의 문화가 예전의 중국
문화처럼 지척에 있어 일본과 함께 쌍벽을 이루면서 우리의 뼈속깊이 파고 들고 있다.
옛것을 옛것이라고 잃어버릴 수 있다 한다지만 오늘날 우리가 세계에서 손 꼽힐 정도
로 경제적 성장을 하고 또한 세계의 축제라고 할 수있는 88올림픽도 거뜬히 해내고
아시아 체육대회에서도 일본을 눌루고 준우승의 자리를 고수한 우리 민족이며 한때는
총칼을 맞대고 싸웠던 소련과도 어깨를 나란하게 인사를 나눈 현재 세계에서도 음뜸의
목소리를 낼수 있는 우리 민족이다. 하지만 그러한 외적인 부흥에 비해서 우리는 내
적인 부흥이 얼마나 동반하고 있는가를 생각하여 보자.
그 결과가 겉만의 장식이 될뿐 속의 알찬 장식에 없어져 간다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이
다.
간간이 이어져가는 중요 민속문화인의 명명도 시간이 감에따라 점차 사라져 가고 거미
줄 같이 이어져 가는 그 자체가 남의 일인양 바라보는 우리들의 현실적인 눈이다.
물론 옛것이 너무 어렵다고 한다지만 노래 하나라도 우리는 우리의 생리에 맞지 않는
남의 것에 맞추려고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는것이 사실 우리 젊은이의 또하나의 현실
이다.
게르만 민족이 그 우수성을 세계에 떨치려다 두쪽이 나버렸다가 반세기 후인 지금은
다시 합쳐 민족의 우수성을 다시 한면 돋보이게 하였고 또한 세계의 두려운 존재가
되기에 주변여러 국가들은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대가 되고 있다.
우리도 민족성을 따진다면 한민족을 세계 어디다 내놓아도 타민족 못지 않은 우수성
을 표시하고 있지 아니한가?
그럼므로 외적인 민족성은 나라가 부강하면 되겠지만 내적인것은 우리가 주체의식을
가지지 않으면 절대로 안된다.
내적인 민족성장은 우리들 자신이 해야하므로 우리의 작은 것이라도 민족문화를 하나
씩 꽃피어야 한다.
우리가 우리것을 알고 가야만이 우리것이 되는것이다.
크게는 연구할 과제들도 있겠지만 우리 모두가 노래하나라도 고고나 댄스에 우리의
몸을 전부 맞추지 말고 옛가락 우리 노래 우리의 체질 뼈속 깊이 스며있는것을 되
살려서 우리의 혼을 유지 계승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젊은이들이 고고나 댄스 음악에 자연스런 몸짓이 나오듯이 우리가락이 나올때도
덩실덩실 춤을 출수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국민학교부터 체계적인 서양음악 교육에 물들었지만 배고품의 시대가 지난
지금은 우리의 것을 우리가 지킬 수 있는 한 민족의 주체의식을 가져야 할것이다.
단기 43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