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냄새
내고향 여름날 어느밤 이야기
아지사리
2010. 3. 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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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송인철 날짜 : 09-08-05 13:06 조회 : 136 트랙백 주소 | ||
다들 휴가 가겠지만 점방에 혼자 휴가 못가는 신세지만 추억 한번 더덤어 보렴니다 .... 여름날 정경입니다 바닷가 사는 우리들이 모두 그러했겠지만 (조선시대에 삼포 개항지로지정되었던 "제포" 란곳 ) 조용한 아침 그때 추억에 잠시 잠겨봅니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저녁낮을쯤되면 가마니 찌꺼나 또는 돗자리(당신 최고급잠자리) 비닐등으로 선냥끝에(방파제부두이며 저는 왜 선냥끝이라고 하는지 아직도 잘모르고 있슴) 더운 여름밤을 바닷바람을 씌며 지내기위해 자리 다툼이 그 얼마나 심했는지 모름니다 ... 서로 좋은자리 맡으려고하고 조금 뒤늦은 사람들 조금의 틈을 좌우로 밀처서 자리 만들고 어쩌다보면 볼래 맡아두었던 자리가 밀리고 밀려서 엄뚱한 자리에 있고 이러해서 서로 싸움도하곤 하지만 저녁해가 지고 뉘엇뉘엇 어둠이지면 저녁들 더시고 배개 이불 ( 그때 당시 제일 인기 좋아던 군용담요가 최고) 하나씩 들고 자기 자리잡은 곳에서 즐거운 여름밤이 시작되는겁니다 먹을꺼라곤 박상 튀긴거 밀이나 보리를 솥에서 볶은거이아 튀긴것 ... 고급스럽게 수박 참외 등 과일 먹는경우도 있었지만 극히 더물었고 옆에 사람들께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맛난 음식들이 많이들 나오곤했지요 ,,, 그래도 왠만한 음식들은 다 나오서 옆에 자리한 삼들과 같이 먹었던 그 기억 저녁에 제일먼저 뜨는 밝은별 보이면 50-60미터나 되는 긴 부두에 사람들이 곽차 이끌벅적합니다 작은 불을 켜 놓는 사람도 있지만 살기 어려워 감히 불켤생가도 아니했던거 같습니다 .. 그래서 주변이 어두우니 밤하늘 별들이 더 잘 보이느거 같아 북극성을 보았고 북쪽 천자봉 위에 뜨있는 북두칠성도 보면서 긴긴 은하수응 보며 뚝 뚝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고 놀래하기도 하며 산에서 굴러 내려오는 인불이라하여 산 중턱에서 아래까지 두세개불이 내려오는 것도 보면서 ... 그 여름밤의 눈을 시원하게 만들었습니다 .. 때로는 조금이되어 물이 찰랑찰랑 할때는 몇명의 동무들은 발가벗고 (밤이라 다벗어도 보이지 않음) 그냥 물에 뛰어들기도하며 밤바다의 또하나의 구경거리 씨걸리라고 하는 물빛이 반짝이는게 볼만했습니다 ... 때로는 자다가 떨어지는 사람도 종종 있었던 기억이 있지만 그기억 조차도 흔적을 지뤄버린 산업이라하여 매립이 되어버렸습니다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만 추억으로 잡아두기보다는 그래도 내 고향이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할수있는 것이기에 추억보다는 다소 풍요로움이 있길 기원하면서 ... |